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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정한 명품은 주인을 빼닮는다
▶한국넬슨제약의 홍기훈 회장은 지인으로부터 받은 2004년 한정품인 그라폰 파버 카스텔 만년필을 애장품으로 간직하고 있다. 명품은 그것을 진정으로 알아보고 의미있게 사용할 줄 아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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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없으면 한국 영화 어땠겠니?
‘우아한 세계’의 송강호. ‘괴물’에서는 결점투성이의 어수룩한 아버지를 연기했던 그가, 이번에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생계형 조폭으로 등장한다. 좀 사나워 보이긴 하지만, 가족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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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新문학기행 -편의점] 편의점이 없다면 우리는 시민도 아니다
밤새도록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도심의 편의점은 흡사 종교적 공간처럼 신비하게 보인다. 윤대녕의 장편소설 ‘추억의 아주 먼 곳’에 나오는 연인들은 멀고 먼 남도 여행에서 서울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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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원대 김은혜 교수 피아노 모음곡 작곡
"돼지는 피아노 건반의 붙어있는 두 음을 동시에 눌러 나오는 불협화음으로 '꿀꿀'소리를 표현했습니다. 기품있는 푸가 형식으로 호랑이의 위용을, 높은 음역의 음악으로 가볍고 조급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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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예수 안 믿는 종교도 제각기 옳고 성스럽다"
20년간 신자 증가율 175%, 10년간 74%. 가톨릭이 지금 한국에서 소리없이 부활하고 있다. 사람들은 왜 가톨릭을 바라보는가? 가톨릭의 탄생 교회는 ‘하느님의 백성’을 의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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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실드 "정사씬 요구받을 때 고통스럽다"
16일 오후 1시 15분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문소리와 프랑스 여배우 이실드 르 베스코가 깜짝 토크 시간을 가졌다. 두 여배우는 각각 와 로 베니스 영화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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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신인문학상] 소설 심사평
중앙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최종심사를 하고 있는 임철우.박범신.최원식씨(왼쪽부터). 김성룡 기자 최종심에 오른 15편의 작품들은 대체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. 저마다 상당한 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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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신인문학상] 평론 부문 당선작
얼굴 없는 사제의 숭고한 문장들 - 김훈의 '칼의 노래', '강산무진'을 중심으로 1. 항아리 속 하늘 중국 우화 중에 ‘항아리 속 하늘’이라는 이야기가 있다. 그 우화는 중국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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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천도서 읽으면 '숲과 나무' 보인다
창의력은 곧 경쟁력이다. 특목고 입시를 앞둔 학생에게는 그야말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. 중학생은 고입.대입 등 입시와 연관되기 시작하는 시기다.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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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5 중앙신인문학상] 평론부문
타자로의 열림 혹은 닫힘 거리의 서사 - 윤성희 론 권채린 1. 매혹과 환멸의 글쓰기 동시대 한국 소설을 둘러싼 모종의 강박 중 하나는 '새로움의 창출'이라는 명제이다. 문학이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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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영애, ‘금자씨’ 통해 석사논문 제목값 할까?
[마이데일리 =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] 박찬욱감독과 이영애가 만났다는 것만으로 화제가 되는 영화‘친절한 금자씨’.“제가 너무 원했던 영화였고 배역이었어요.”이영애가 이 영화와 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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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정은 과연 연기의 팔색조로 비상할까?
그녀가 나타났다. 검정색 차림에서 파생되는 차분한 강렴함과의 그녀의 얼굴이 연출하는 발랄함은 무척이나 거리가 있다. 그녀가 드라마 ‘루루 공주’ 주연 인터뷰장에서 드러내는 분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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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정은 과연 연기의 팔색조로 비상할까?
[마이데일리 =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] 그녀가 나타났다. 검정색 차림에서 파생되는 차분한 강렴함과의 그녀의 얼굴이 연출하는 발랄함은 무척이나 거리가 있다. 그녀가 드라마 ‘루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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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들 마음 콱 잡은 '삼식이'
쉽게 스타급 반열에 오른 배우에게선 흔히 ‘고개를 숙이지 못한 익은 벼’의 씁쓸한 기운이 느껴지곤 한다.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외는 있을 터. 24살, 배우고 노력하는 연기자 현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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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문학이다] 3. 상상적인 글쓰기
▶ 왼쪽부터 문학평론가 백지연씨, 소설가 하성란·김경옥·조경란씨. 천운영씨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. 네 작가는 새로운 상상력을 표현하는 서술방식의 탐색으로 주목받았다. [최승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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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형경의 책vs책] 삶은 곧 이야기다
원주에 사는 시인 친구가 토지 문학공원에 ‘패랭이꽃 그림책 버스’를 꾸미고 조촐한 개관식을 한다기에 지난 주말에 그곳에 다녀왔다. 처음 ‘그림책 버스’에 대한 구상을 들을 때는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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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Hot TV] 박지윤 나의 하늘색 꿈은 '진짜 연기자'
'바비'인형은 남녀 불문하고 묘한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다. 여자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 바비인형에 예쁜 옷을 갈아 입히며 마치 자신이 완벽한 팔등신 미인이라도 된 듯 대리만족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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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국정 3대 과제 이렇게 풀자] 下. 위도 원전센터
*** 좌담회 참석자 이재기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강철형 원자력 연구소 박사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윤순진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 사회= 곽재원 박사 경제담당 부국장 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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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혜순 '끓다'外
김혜순의 시는 노래하지 않는다. 그녀의 시는 끓는다. 인간의 시선으로 포획된 진부한 풍경들을 반복하는 대신에, 그녀의 시는 사랑으로 끓는 몸의 현실을 드러낸다. 그래서 시는 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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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년만에 시집 『花開』출간 김 지 하 씨
시인 김지하(61)씨가 『중심의 괴로움』 이후 8년 만에 시집 『화개(花開)』를 냈다. 그동안 시가 안 쓰여진 것은 욕심이 커서였던가 자문하며, 김씨는 명산대찰을 두루 다니고 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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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선지속에 숨어있는 쇼스타코비치의 자유혼
음악, 특히 가사 붙은 노래를 동반하지 않는 작품에서 작곡가의 의도를 밝혀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. 특히 폭압적인 검열 하에서 작품 활동을 한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에 담긴 진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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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간 리뷰] '증언:쇼스타코비치 회상록'
음악, 특히 가사 붙은 노래를 동반하지 않는 작품에서 작곡가의 의도를 밝혀내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. 특히 폭압적인 검열 하에서 작품 활동을 한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에 담긴 진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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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묵시록의 이미지
한국전쟁의 참극을 증언하는 이미지의 하나를 우리는 선명하게 기억한다. 대동강 철교 위를 뒤덮은 피란민들의 필사적인 도강(渡江) 엑소더스 말이다. 1950년 12월 5일 이 명장면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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송일곤 감독의 '꽃섬' 베니스영화제서 호평받아
"여태껏 볼 수 업었던 새롭고 모던한 스타일의영화다."(뱅상 마라벨 프랑스 카날플러스의 해외세일즈사 와일드번치 사장) "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주 깊은 영화다"(APDN TV)